"100원이라도 벌어보자"…고물가에 '앱테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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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이라도 벌어보자"…고물가에 '앱테크' 인기

[앵커]

월급만 빼고 모든 게 오른다고 하죠.

그러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대전화에 앱을 깔고 걷거나 광고를 보면 소액의 돈이 쌓이는 이른바 '앱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융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앱을 깔고 걷기만 해도 돈이 쌓입니다.

"시작한 지 2~3년 정도 됐고. 그동안 6~7만원 정도 모아서 커피 사먹을 때나 편의점 갈 때 교환권으로 사용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도 100원 정도밖에 안 되는 소소한 돈이지만, 쏠쏠하다고 말합니다.

"하루에 만 보라도 채우잔 생각으로 걷게 되니 건강도 챙기고, 하루 100원짜리를 줍는다는 느낌도 들어서…"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렇게 휴대전화를 들고 걷거나 광고를 보기만 해도 돈이 쌓이는 '앱테크' 서비스가 뜨고 있습니다.

한 설문 결과 4명 중 3명은 '앱테크'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은 휴대전화에 관련 앱이 깔려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평균 300원 정도 수익이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는 게 가장 많은 이유였습니다.

그러자 금융사들도 이 앱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은행 앱을 깔고 일정 걸음 이상 걸으면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방식인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상품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수요자가 어떤 행동을 하고 참여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금융상품을 준비해보자는 생각으로…재밌다고 피드백 주셔서 모두가 가입할 수 있도록 (출시를 하게 됐습니다.)"

경기 둔화에 너도 나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요즘, 이런 심리를 파고드는 금융권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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